일상이야기/하루기록 2023. 6. 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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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과 동일하게 5시 30분 기상
이제는 소변통에 소변누고 통에 안 옮겨서 좋다.

좋아!!!! 하나씩 편해지는구만 ㅋㅋㅋ

그리고 전날보다는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졌다.

수술 2일차는 침대에 일어나는 것과 화장실 앉는것 등 일부 도움을 받았다면
(물론 저녁즈음은 아파도 계속 움직여서 그런지 시간은 걸리지만 혼자 가능해지긴했다)

수술3일차인 오늘은 전부 혼자 가능해졌다.

침대에서 일어나는건 여전히 엌 소리 나게 아프지만 일단 혼자서 일어날수 있다는것에 의의를 두자 ㅋ




아무튼 신랑과 아침을 나눠먹었는데
오?! 아침에는 신랑 식사도 나오네????




샌드위치 나왔길래
이것도 반씩 나눠먹었다 ㅋㅋㅋ




점심도 잘나옴 ㅋㅋㅋ


미역국은 들어가는 건더기만 다르고
계속 .... 미역국....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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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소변줄에 이어
드디어 무통주사와 수액도 뺐다!!!!!

와... 진짜 그 링겔 뺐다고 삶의 질이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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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이 있어서
진통제도 편하게 맞긴했다만
(진통제는 총 3번 요청해서 맞았다.
수술날 밤 12시, 2일차 아침, 2일차 저녁 / 맞고나서 덜 아프니 그 시점에 신나게 움직였음)

편하게 맞은거랑 별개로
화장실갈때도 산책나갈때도 불편해서
좀 거추장 스러웠는데 빼고나니 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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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부스터도 얼른 빼고 싶은데....
아무리봐도 뭐가 없는것 같아서
언제빼냐고 물어보니

동그랗게 부푼게 꺼질때쯤 다 들어간거라고 해서
대기했음




그리고 저녁즈음 되니
진짜 신기방기하게도 빵빵했던 고무가
점차 바람빠진 풍선처럼 쭉 빠지기 시작

다음날 아침쯤 뺄 수 있을것 같다.




발등이 붓길래 틈날때마다 슬리브도 해주고




간식도 잘먹고




밥도 잘먹고




또 다시 나온 간식까지
잘먹고나니  하루가 끝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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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용됐다
이렇게 빠르게 많이 움직일 수 있다니

링겔 빼고나서는 보조 기계 없이 걷는 연습을 했고, 밤즈음 되니 조금 빠른 워킹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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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지막...

오후부터 가슴이 땡땡하게 뭉치기 시작해서
모유수유를 해봐라 권유를 받아

처음 모유수유를 하러 갔는데
아무것도 모르니까...
다온이가 자지러지게 울고 난리가 났다.

신생아실 간호쌤이 알려주실줄 알았는데...
대략적인것만 알려주고 가셔서

다온이도 괴롭고 나도 괴로웠음
엄마가 공부 좀 하고 갈껄

안그래도 너무 작아서
떨어뜨릴까봐 덜덜하고 있는데
애가 배고파서 자지러지니까
표정은 당황하지 않았지만
속내는 엄청 당황했다 ....ㅋ;

그래서 밤 12시에 맘똑티비 유투브보고
나름 만발의 준비를 하고 감

9시 수유보단 좀 더 능숙하게 안기가 가능해졌지만
자지러지는건 마찬가지 ㅋ

분유 먹이고 달래서 데리고 오시겠다고 해서
간호쌤이 데리고 갔는데

뭔가 어렵구나 싶어서 참담해졌음

그래도 안아주는건 겁을 덜내게 됐으니
그걸로 됐어 하며 나를 달랬다.





휴.... 이날은 우리집 두 남자가 쌍으로 날 속상하게 만든날이었는데, 생각해보니 ㅋㅋㅋ 둘다 배고프다고 나한테 짜증부렸네...???? 부전자전이다. 정말ㅋㅋㅋ

진짜... 둘다 사랑하니까 봐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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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쪼니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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