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검진일
벌써 이런날이 오는구나 싶어서
어안이 벙벙하다.
작년 이맘때쯤은
나에게 있어 좀 잔인했던 달이었는데 ... ㅋ
신장에도 이상있다고 나오고
대장끝에 맹장이 부은걸로 추측된다고 해서
맹장암을 의심하게 하고
(덕분에 CT도 찍고
대장내시경을 한달에 두번이나했다.)
난소암 수치도 정상수치보다 4배나 높은데다가
유방암 의심 소견까지 있었으니
뭐 거의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인줄 알았을듯
여튼 다 추적관찰 정도로 끝나서
결론은 해피엔딩(?) 이었지만 ㅋㅋㅋ
아무튼 그땐 그랬다.
.
.
.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임신이라는 축복을 겪고 이제 그 결실을 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
기쁘긴 한데... 이래저래 싱숭생숭하구만 ㅋㅋㅋ
.
.
.
어쨌거나 지방방송은 잠시 꺼두고
5월 31일 이야기로 돌아와서 기록 시작
5월 31일 마지막 검진일
멀리 사는 동생이
애기 검진이 있어서 병원에 왔다.
다온이 줄 장난감이 있다길래
잠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할머니가 나에게 오시더니
"내가 예수 믿는 사람인데..." 라고 서두를 여시면서 꼬깃꼬깃 만원 한장을 주셨다.
재차 거절했는데 계속 손에 쥐어주셔서 받긴했는데... 왜 주셨을까?
길거리에서 적선(?) 받는 건 첨이라 어안벙벙;
길건너 암센터에 가시던데....
큰 일 없으시기를~!
돈은 잘쓸께요~!!!
만원 받고 조금 기다리니
동생이 차를 끌고 찾아왔다.
차가 오래 서있을 곳은 아니라서
장난감 전달만 급하게 하고
꺄르르 한번 하고 헤어짐
잘쓸께~
뭐 해준것도 없는데 이런거 주고그랭
그리고 병원에서 대기하는데
전 직장,
동생한테 선물이 왔다.
출산때 선물준 기억이 없어서
민망해서 거절했는데
나 덕분에 기저귀 받아서 잘 썼다고 인사가 왔다.
내가 뭘 했지???
.
.
.
요즘 나도 신랑도
뭘 해준게 없는데 여기저기서 선물이 들어오니
미안하고 민망해죽겠다....
기억해뒀다가 나도 잘 갚아야겠다.
.
.
.
내일은 신랑회사동료들이
파라핀기계를 보낸게 도착한다고해서 조리원퇴소 후 잘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음...
내 건강을 챙겨야 내 주변도 행복하다.
건강은 있을때 챙기자 있을때!!!
마지막으로
더운여름에 태어날 우리 다온이를 위해
당근거래를 하고 왔음
정말 좋은 분을 만나서
저 많은것을 5천원에 구매했다.
덕분에 2~3개월까지
우리 다온이 시원하게 보내겠어 :)
이래저래 많은걸 받고
많은 사랑을 받는 우리 다온이
너는 정말 사랑받고 태어나는 아기야~!
건강하게 엄마 아빠한테 오자!
엄마 아빠도
엄마 아빠가 처음이라 완전 쪼랩이야...
너의 성에 안찰수도 있겠다.
부족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사랑해보고 잘 길러볼께 그럼 조만간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