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하루기록

230608 - 회복기록1

쪼니로니 2023. 6. 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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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고 첫 아침
전날 2시쯤 진통제 투여받고
나름 꿀잠자서 컨디션이 좋다 ㅋ

5시 30분에 완전히 기상했는데
3시간 30분 밖에 못잤음에도
푹자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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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마취가 거의다 풀려있길래

발가락 움직이기 연습부터
무릎 구부리기 연습
무릎 세우고 엉덩이 들기 연습 등을
틈날때마다 했는데

처음에는 아프더니
슬슬 괜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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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소변줄 빼고 일어나고 싶은데
수액 투여되는 양대비 나오는게 적다고 하셔서 미룰 것 같이 이야기가 나오다가 12시 30분쯤 빼러 오셨다.

방귀 이야기를 하시길래
네번이나 꼈다고
가슴을 내밀고 자랑스럽게 말씀 드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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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드디어 줄 하나가 탈출이구나
만세!!!!!!!!!

하지만... 두둥!
나름 엉덩이 들기 연습부터
몸에 예열을 해놨기에 빨리 일어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모션베드 도움 받아도 30분이나 걸렸다.

그리고 첫소변 쌀때
온몸에 그 찌릿하는 느낌때문에
끄아아아악 했음 ㅋㅋㅋ

그 처음이 젤 소름끼치고
그 다음부터는 조금씩 좋아졌다.

저번 수술에서도 느꼈던거 같은데 ㅋㅋㅋ
차암나 ㅋㅋㅋ

아~! 아니다 정정
오줌이 방광에 가득찬지도 모르고
세월아 네월아 누워있다가
일어났는데
일어날때도 죽음
그 소변처리할때도 죽음이었음....

그때 소변량이 750ml 였는데
그 뒤로 이 경험을 교훈삼아
재깍재깍 비워댔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처방받은 슬리브덕분인지
생각보다 발이 안부었다. 만세 ㅋㅋㅋ
(안하면 다시 부었지만 ^^;;;)




그리고 맛있는 점심식사 ㅋㅋㅋ
삼삼한게 맛있었다.

나는 누가 차려주면 다 좋은듯
병원밥도 맛있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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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좀 쉬고 있으니
굵은 수술 바늘빼고
좀더 얇은 바늘로 교체해주셨는데

아무생각없이 바늘굵기봤다가
엄청 놀람 ㅋㅋㅋㅋㅋ

왤케 두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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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술용 바늘 안보길 잘했다.
봤으면 덤덤하게 못꼽고 무서웠을것 같아 ㅋㅋㅋ





아무튼
점심과 저녁 사이에 나온 간식은
나뒀다가 로니와 저녁에 나눠먹었고




저녁 또한 로니와 나눠먹었다.
출산했다고 진짜 미역국 주구장창 나오는구만




그리고 마지막 저녁간식으로
또 죽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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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렇게 많이 먹어야 하는거 맞아?

너무 배터지게 줘서
신랑과 나눠먹었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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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소변줄 제거하고
몇번 도움받아 침대에서 일어나보기도하고
안 펴지는 허리 간신히 펴서
병동도 여러번 산책 다녀왔다.

내일은 더 좋은 상태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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